• Home >
  • 말씀/찬양 >
  • 칼럼
눈물이 나도록 감사하며 살아야
  • 2019.04.26
  • 추천 0

  두 아이의 엄마였던 영국의 샬롯 키틀 리3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대장암 4기 진단 후 암이 간과 폐에 전이되어 방사선 치료를 25번 받고, 화학치료도 39번이나 받았습니다. 그러나 암병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하늘나라로 돌아갔습니다. 그녀가 블로그에 남긴 마지막 글이 이렇습니다. “살고 싶은 날이 저리도 많은데 저한테는 허락하지 않네요. 내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 못된 마누라도 되면서 늙어보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살아보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 소리 지르는 나날이 행복이었더군요. 살고 싶어서 해보라는 온갖 치료 다 받아봤어요. 기본적인 의학 요법은 물론 기름에 절인 치즈도 먹어보고 쓰디 쓴 즙도 마셔 봤습니다. 침도 맞았지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귀한 시간 낭비란 생각이 들어요. 장례식 문제를 미리 처리해 놓고 나니 매일 아침 일어나 내 아이들 껴안아주고 뽀뽀해 줄 수 있다는 게 새삼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얼마 후 나는 그이의 곁에서 잠을 깨는 기쁨을 잃게 될 것이고 그이는 무심코 커피 잔 두 개를 꺼냈다가 커피는 한 잔만 타도 된다는 사실에 슬퍼하겠지요. 딸 아이 머리를 땋아 줘야 하는데... 아들 녀석 잃어버린 레고의 어느 조각이 어디에 굴러 들어가 있는지는 저만 아는데... 그건 누가 찾아 줄까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22개월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보너스로 얻은 덕에 초등학교 입학 첫 날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기쁨을 품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녀석의 첫 번째 흔들거리던 이빨이 빠져 그 기념으로 자전거를 사주러 갔을 때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보너스 1년 덕분에 3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후반까지 살고 가네요. 중년의 복부 비만이요? 늘어나는 허리둘레 그거 한 번 가져 봤으면 좋겠습니다. 희어지는 머리카락이요? 그거 한 번 뽑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살아남는다는 얘기잖아요. 저도 한 번 늙어보고 싶어요. 부디 삶을 즐기세요. 두 손으로 삶을 꼭 붙드세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눈물이 나도록 감사하며 살아가세요.”

  생각해보면 우리 앞에 펼쳐지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귀한 날인지 모릅니다. 오늘이라고 하는 날은 어제의 누군가가 그렇게 살고 싶어 했던 하루인 것입니다. 흔히 건강할 때는 이 사실을 망각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목숨 걸고 싸우면서 불행하게 살아갑니다.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과 얼굴을 붉히며 악담을 퍼붓습니다. 잠깐 등장했다가 내려와야 할 인생의 무대에서 끝까지 악역을 맡고 살아갑니다. 짧은 인생 살면서 서로 원수 맺고 원망하며 살아갑니다. 자기중심으로 살면서 소중한 세월을 탕진합니다. 가정을 내팽개치고 방탕한 생활을 합니다. 행복하게만 살기에도 너무나 짧은 인생인데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갑니다.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5:16절을 보면 세월을 아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분주하게 살아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라는 뜻이 아닙니다. 헬라어에는 시간에 해당하는 단어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물리적인 시간을 지칭하는 크로노스이고, 다른 하나는 , 기회를 뜻하는 카이로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세월카이로스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결국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잡으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을 잘 활용하여 복되게 살아가라는 얘기입니다. 돈을 잃으면 다음 기회에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기회가 왔을 때 힘껏 사랑하고 눈물이 나도록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