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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십니까?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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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독일의 함부르크 대학에서 이런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삶에 대하여 어떤 느낌을 갖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응답자의 60%가 이렇게 응답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삶에 대해서 공포를 느낍니다. 항상 두려움을 느낍니다.” 유럽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요, 유럽을 선도하는 나라인 독일 사람들의 실존이 이렇습니다. 내일이 두렵고, 불투명한 미래가 두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어찌 독일뿐이겠습니까? 어쩌면 이것이 현대인들의 또 다른 얼굴인지 모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데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삶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얼굴에 평안이 없습니다. 기쁨이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리지 못합니다. 다가오는 내일에 대해 자신이 없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두렵고 불안하니까 자꾸 점쟁이를 찾아가고, 무당을 찾아가서 묻습니다. “제 앞날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리고는 마치 고양이 앞의 쥐처럼 가슴 졸이며 점쟁이의 말을 기다립니다. 실제로 어떤 건축업자는 지금도 공사를 맡을 때마다 점쟁이를 찾아가 묻습니다. “이 공사를 맡을까요, 말까요?” 내일에 대한 공포 때문에 자신의 앞날도 모르는 점쟁이에게 인생을 의뢰합니다. 금배지를 자랑하는 국회의원도 점쟁이를 찾아가서 묻습니다. “제가 이번에 출마하면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그때 점쟁이가 속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내가 넌들 알겠느냐?” 그러면서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점쟁이가 농간을 부립니다. “이번에 어렵지만 내가 써주는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틀림없이 당선될 것입니다.” 이 말에 넘어가서 비싼 돈 주고 부적을 사서 지니고 다니다가 낙동강 오리알처럼 나가떨어집니다. 그런데 믿는 사람들도 종종 점쟁이를 찾아간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집사가 점쟁이를 찾아가서 선생님, 올해 제 운세가 어떻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이런 사람이 없는데 다른 동네에는 몇 명씩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마귀는 불안한 인생들을 끊임없이 미혹합니다. 쉴 새 없이 흔들어 놓습니다. 넘어뜨리고, 비참하게 만들고, 어둠의 길로 이끌어가고, 비극을 낳게 만듭니다. 얼마 전에 강남에서 일어난 여자 살인사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보기에는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생면부지의 젊은 여자를 무참히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알고 보니까 그 가해자는 소위 조현증이라는 정신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조현증은 환각, 망상, 환영, 격앙, 기이한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정신분열증 질병입니다. 이 질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유전적인 것도 있고, 뇌 속에 있는 도파민이 문제가 생겨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들 가운데 마음이 평안한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조현증 환자들은 하나같이 불안과 공포에 시달립니다. 항상 불안과 공포에 시달려 살다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마귀가 주는 불안과 공포를 떨쳐버리고 늘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까? 다른 비결이 없습니다.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 품안에서 사는 것만이 비결입니다. 일체의 다른 길이 없습니다. 인생의 주인 되시는 주님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에서의 평안을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인생을 시작하고, 내가 나의 인생을 주장하고, 내가 나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 인생의 시작과 과정과 결말이 다 주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고, 주님만이 우리에게 참 평안을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도 요14:27절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