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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에게 배우는 인생
  •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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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 기린은 태어나면서부터 일격을 당합니다. 키가 하늘 높이만큼 큰 엄마 기린이 선 채로 새끼를 낳기 때문에 수직으로 곧장 떨어져 온몸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것입니다. 그 충격으로 잠시 멍해져 있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는 순간, 이번에는 엄마 기린이 그 긴 다리로 새끼 기린을 세게 걷어찹니다. 새끼 기린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났고 이미 땅바닥에 세게 부딪쳤는데 또 다시 발로 차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아픔을 견디며 다시 정신을 차리는 찰라 엄마 기린은 또 한 번 새끼 기린을 힘껏 걷어찹니다. 처음보다 더 아프게 걷어차는데 그때 비명을 지르며 고꾸라진 새끼 기린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머리를 흔듭니다. 그러다가 문득 깨닫습니다. ‘이대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는 계속 걷어차이겠구나.’ 이 생각에 새끼 기린은 가늘고 긴 다리를 비틀거리며 기우뚱 일어서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때 엄마 기린이 한 번 더 엉덩이를 세게 걷어찹니다. 그 충격으로 자빠졌다가 벌떡 일어난 새끼 기린은 이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발길질을 당할 것이 뻔하니까 계속 달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달리기 시작하면 그제야 엄마 기린이 달려와 새끼 기린을 어루만지며 핥아주기 시작합니다. 엄마 기린은 새끼 기린이 자기 힘으로 달리지 않으면 하이에나와 사자들의 먹잇감이 되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일어서서 달리는 법을 배우라고 그처럼 가혹하게 새끼 기린을 걷어차는 것입니다. 시인이요 번역가인 류시화 씨가 써놓은 글입니다.

  그의 말대로 인생은 우리에게 엄마 기린과 같습니다. 때로 인생이 우리를 세게 걷어차면 우리는 고꾸라집니다. 하지만 다시 비틀거리며 일어나야만 하고, 일어나면 또 다시 걷어 차여 쓰러집니다. 그때 우리는 또 다시 일어납니다. 그것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것입니다. 고난 없이 성숙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는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귀하게 쓰임 받은 믿음의 거장들은 하나같이 시련의 골짜기를 지나갔습니다. 고난의 용광로 속에서 말할 수 없는 연단을 받은 후에야 귀하게 쓰임 받았던 것입니다. 모세가 그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외로움과 좌절, 열등감과 싸우며 연단을 받은 후에 민족의 지도자로 쓰임 받았습니다. 요셉도 노예로 팔려가 옥중생활을 하면서 온갖 고난을 당한 후에야 애굽의 총리가 되어 큰 역사를 펼쳤습니다. 하나님의 종 다윗 역시 광야를 유랑하는 고난의 불가마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귀하게 쓰임 받는 믿음의 거장이 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난은 영광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하나의 통과의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난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듭니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만듭니다. 고난은 사람을 인내하게 만듭니다. 고난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고난은 사람을 기도하게 만듭니다. 고난은 사람을 믿음의 거장으로 만듭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변장하고 오는 축복인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는 말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의 쓴 맛도 보아야 한다. 좌절감과 실패를 거치면서 더욱 강한 사람으로 발전한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욥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23:10) 실제로 욥은 시련의 골짜기를 지나간 후에 순금처럼 귀하게 쓰임 받고 훗날 갑절의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인생길에서 넘어져도 일어나야 하는 하늘 백성들입니다. 이미 승리를 보장받고 오늘을 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새끼 기린은 넘어지지만 일어나면서 우리에게 인생 성공의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인생은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