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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돌아가야 할 때다
  •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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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 습지는 세계 5대 습지 중의 하나입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검고 질척한 이 습지가 사실은 수도 없이 많은 생명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각종 무척추동물과 어류, 조류의 서식지인 순천만 습지는 오염원을 정화하는가 하면 홍수와 가뭄을 조절하는 자연적 스폰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순천만 습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순천만 갈대숲과 노을이 어우러지면 그 경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순천만의 노을 진 갯벌 사진은 이미 사진의 정석이 되어버렸고, 일몰 시간이 되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습지를 끼고 있는 용산의 정상으로 끊임없이 몰려듭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낙조가 기가 막힌 정경을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목양실에는 사진작가로 유명한 이삼환 집사님이 찍은 순천만 낙조 사진이 걸려 있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그런데 이 세상이 자연의 일몰만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동쪽 하늘에서 해가 뜨는 일출도 장관이고, 구름에 휘감긴 산들도 장관입니다. 푸른 초원이 아름답고, 일곱 색깔 무지개가 아름답고, 우리 교회 정원에 심긴 소나무와 각종 정원수, 환상적인 철쭉꽃까지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또 세상을 돌아보면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수박만 해도 보통 신기한 채소가 아닙니다. 미국의 정치가요 웅변가였던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은 수박을 보고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나는 수박씨의 힘을 관찰해본 적이 있다. 수박씨에는 흙을 밀어젖히고 나오는 힘이 있다. 그것은 자기보다 20만 배나 더 무거운 것을 뚫고 나온다. 수박씨가 어떻게 이런 힘을 내는지 알 수 없다. 도저히 모방할 수 없는 색을 껍질 바깥으로 우러나오게 하고, 그 안쪽에 하얀 껍질, 그 안쪽에 다시 검은 씨가 촘촘히 박힌 붉은 속을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그 하나하나의 씨는 또다시 차례차례 자기 무게의 20만 배를 뚫고 나올 것이다. 이 수박씨의 신비를 설명할 수 있다면, 나도 하나님의 신비를 설명해 주겠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체가 너무나 신비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거두는 모든 열매와 채소가 땅에서 나온다는 것 자체도 신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땅에 포도나무 한 그루 심어놓으면 거기서 기가 막히게 맛있는 열매가 맺힙니다. 인간이 하는 일은 거름 좀 주고, 물 좀 뿌려주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맨땅에서 우리에게 신비로운 포도 열매를 주십니다. 그것도 30, 60, 100, 1000배로 많이 주십니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아름답고,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세상을 신기하고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까? 바로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우리를 위해서 세상을 신기하고 아름답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달리 얘기하면 하나님의 중심에는 우리 인간이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우리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시지만 하나님의 중심에는 바로 우리가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복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이 복을 발로 차버렸습니다. 우리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것을 거부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로 하나님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때부터 인간은 사탄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사람들이 오히려 마귀의 종노릇 하면서 영적 자유를 잃고, 불행하게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인간이 직면하는 모든 불안과 두려움, 고통, 눈물, 폭력, 음행, 불의, 전쟁, 살인, 파멸, 코로나19, 기상이변은 다 하나님을 떠나면서부터 나타난 열매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 길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만이 회복의 비결입니다. 지금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