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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만 잘 드려도
  •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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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교회에서는 예배드리는 일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배만 잘 드려도 우리는 믿음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우리는 주일에도 너무 바빴습니다. 그 바람에 예배를 온전히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방 봉사하고, 방송실 봉사하고, 주차 봉사한다는 핑계로 예배를 소홀히 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교회학교에서 봉사하고, 남녀선교회 이름으로 봉사한다는 이유로 예배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려도 허둥지둥 들어왔다가 또 부리나케 뛰쳐나가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분주함 때문에 예배가 손상을 입은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오직 예배만 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되고 보니까 단 한 번의 예배라도 온전히 드리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대면예배든 비대면예배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만 온전히 드려도 우리의 삶이 달라지고 인생 성공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이 필요합니다. 세미나도 필요하고, 수련회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특별히 강조한 교회들이 다투고 무너져 내린 것을 보면 그것도 정답은 아닙니다. 결국 해답은 온전한 예배에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예배를 온전히 세워야 할 때입니다. 다른 무언가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예배드리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사실 주일낮예배나 주일저녁예배, 수요예배, 새벽예배 시간에 선포된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너무나 버겁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그대로 실천하며 살려고 할 때 우리가 예배시간에 받은 말씀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다 놓쳐도 예배만 안 놓치면 우리의 신앙은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시대를 살면서 성도들도 비대면예배온라인예배라는 새로운 용어에 익숙해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장에는 올 수 없지만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만약 스마트폰이나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10, 15년 전에 지금의 코로나19가 만연했다면 교회는 큰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 그동안 구축되어온 보이지 않는 연결선으로 인해 예배할 수 있게 된 것도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이 준비하신 은혜인 것입니다. 이제는 성전에 모여서 교제하고, 함께 식사하는 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성경공부를 하거나 소모임을 갖는 일도 어려워졌습니다. 찬양대가 모여서 연습하고 합창하는 일도 방역법에 의해 막히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열어 놓았습니다. 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다 할지라도 예배만큼은 막히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가 열정만 가지고 있으면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리든 대면예배를 드리든 얼마든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 어떤 목회자는 이러한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가 다음과 같다고 말합니다. “아무것도 못해도 예배만 드리면 된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예배만 잘 드리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모이는 교회에만 충실했다면 이제는 어디서든 하나님을 예배하고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예배당을 짓고 그 예배당을 채우는 일에 지나치게 몰입해 있었는지 모릅니다. 이 세상에서 빛으로 살아가는 일에는 소홀히 한 채 오직 예배당에서 성경공부하고, 봉사하고, 교제하고, 헌신하는 것에만 마음을 쏟았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우리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세상 한복판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어두운 세상 깊은 곳으로 들어가 생명의 빛을 비추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예배에 집중해야 합니다. 다른 것은 다 놓쳐도 예배만큼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할 때만 우리가 이 어두운 세상에 생명의 빛을 비출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