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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심고 있는가?
  •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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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 공연을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발레리나 강수진의 이름만큼은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강수진이라는 발레리나의 이름은 몰라도 그 무용수의 발은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을 가졌다는 강수진은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수상했습니다. 그 후에는 세계적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고, 1999년에는 무용의 아카데미상인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립 발레단의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강수진 씨는 한 때 인내와 끈기로도 세상을 놀라게 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수년 전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뜨면 어딘가 아픕니다. 아픈 곳도 무용수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데도 아프지 않은 날은 오히려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딘가 아픈 것이 자연스런 것이고 그만큼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녀는 지독한 연습벌레였습니다. 그녀는 무용수가 신는 신발 토슈즈를 한 시즌에 150개를 버렸습니다. 3주에 한 켤레씩 지급되는 토슈즈를 그녀는 하루에 3켤레씩 닳아 없앨 만큼 지독하게 연습했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만 19시간을 연습했습니다. 그러니까 강수진 씨는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된 것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무용수가 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것입니다. 울며 씨를 뿌렸기 때문에 기쁨으로 열매를 거두었다는 얘기입니다.

  요즘 세상을 보면 불미스러운 일들이 끊임없이 생깁니다. 그 원인이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하룻밤 새에 신데렐라가 되고, 어느 날 갑자기 유명인사가 되려고 하니까 비극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놈의 대박이 문제입니다. 대박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순간에 대박을 터뜨리기 위해서 죄짓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씨는 뿌리지 않고 열매만 잔뜩 거두려고 하는 마음은 좋은 마음이 아닙니다. 대박이니 공짜니 하는 마음은 사람을 망조 들기 딱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교인은 주식이나 로또 복권에 투자해놓고 주여, 믿습니다.” 하고 대박을 터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울며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실하게 심고, 가꾸고, 노력해서 열매를 거두는 자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흔히 가을을 풍요의 계절이라고 말하지만 한편으로는 냉정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열매를 많이 맺으면 즐겁고 행복하지만, 열매가 없는 사람에게는 가을처럼 냉정하고 쓸쓸한 계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을에는 반드시 열매를 거두어야 합니다. 열매를 거두는 사람만이 풍요의 계절을 만끽할 수 있고, 감사와 기쁨이 차고 넘치는 것입니다. 농부는 쭉정이를 집에 가져가지 않습니다. 알곡만 집으로 가져갑니다. 쭉정이는 제거해버리고 알곡만 가져가는데, 쭉정이와 알곡을 분리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도 종종 사용합니다만 바람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바람이 부는 곳에서 공중에다 곡식을 휙 던지면 쭉정이는 바람에 날아가고 알곡만 남습니다. 가라지나 쭉정이는 다 바람에 날아가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농부는 바람을 이용해서 알곡만을 집으로 가져가는데, 주님께서도 알곡 인생만 찾으십니다. 바람에 날아가는 쭉정이 인생은 찾으시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의 바람을 타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문화의 바람, 유행의 바람, 향락의 바람, 음란의 바람, 온갖 죄악의 바람이 불어와도 그것에 흔들리면 안 됩니다. 끝까지 축복의 자리를 지키고, 끝까지 은혜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알곡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농부 되신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가을이 올 때 반드시 열매를 찾으십니다.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심고 있습니까? 언제나 울며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