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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아는 사람
  •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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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람이나 서양 사람이나 개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서양 사람들은 개를 반려동물이라고 생각해서 개와 함께 먹고, 자고, 산책하며 마치 한 식구처럼 살아갑니다. 개가 늙고 힘이 빠지면 개 양로원에 보내어 여생을 편안하게 지내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죽은 다음에는 묘지를 만들어주고, 거기에다가 묘비까지 세워줍니다. 자기가 개보다 먼저 죽게 되면 개에게 유산까지 남겨줍니다. 실제로 미국의 헴슬리라고 하는 한 할머니가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에게 110억 원의 유산을 물려주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할머니가 자기의 재혼한 남편에게는 28억 원 정도밖에 물려주지 않아서 가십거리가 되었습니다. 대우를 받는 입장에서 보면 그 집 남편은 개보다 못한 인간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개를 사랑하는 이유는 사람을 배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는 은혜를 배반하는 일이 없습니다. 자식은 키워놓으면 은혜를 잊고 배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는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개는 죽을 때까지 주인의 은혜를 잊지 않습니다. 언제나 주인을 반기고 따릅니다. 죽기까지 충성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개는 은혜를 아는 동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은혜를 모르면 개보다 못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면 고마움도 없고, 감사도 없고, 기쁨도 없습니다. 마지막에는 원수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은혜로 안다는 것 자체가 큰 은혜입니다. 지금 이것도 은혜고, 저것도 은혜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 자체가 복입니다. 자식도 은혜고, 부모도 은혜고, 배우자도 은혜고, 교회도 은혜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은혜라고 생각하면 그것이 큰 은혜입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환경 속에서도 꼭 나쁜 면으로만 생각하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합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비비 꼬고 불평하다가 완전히 비틀어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보다 불행한 일은 없는 것입니다. 어디서든 베풀어주신 은혜를 아는 자가 감사하고, 은혜를 아는 자가 베풀고, 은혜를 아는 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부 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만남이 은혜라고 생각하면 감사가 넘쳐납니다. 늘 행복합니다. 그러나 서로 잘났다고 하면 그 가정이 행복하지 못한 것입니다.

   미국의 전 대통령 클린턴의 아내 힐러리 여사는 한 때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뽑힌 사람입니다. 그녀가 한 번은 남편과 함께 여행을 하던 중에 시골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름을 주유하는 사람이 힐러리와 아주 절친한 남자 친구였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잠깐이지만 정담을 나누다가 나중에는 포옹을 하며 작별 인사까지 했습니다. 그러자 돌아오는 길에 클린턴이 힐러리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누군데 그렇게 반가워하는 거요?” “, 그 사람이요?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좋았겠구먼. 오랜만에 동창 만나서.” “그럼요. 그런데 저 사람이 나를 얼마나 쫓아다닌 줄 아세요?” “아이고, 저 사람이 당신을 쫓아다녔다고? 당신이야말로 복 있는 여자인 줄 아시오. 만약 저 사람과 결혼했다면 지금쯤 저 사람 옆에 쭈그리고 앉아있을 것 아니요?” 그러자 힐러리가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만약 내가 저 사람과 결혼했다면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당신은 저기 주유소에 앉아 있을 것이오.” 다 자기 잘난 맛에 산다고 하지만 부부간에도 은혜를 모르면 행복을 노래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바울은 기독교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러나 그는 오늘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전15:10)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아는 사람은 항상 겸손합니다. 감사합니다. 죽도록 충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