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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신앙과 죽은 신앙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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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만 해도 물고기를 잡기 위해 물가로 나간 적이 많습니다. 물고기를 잡아서 끓여먹고 조금이라도 영양 보충을 하기 위해 열심히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꼭 영양 보충만이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특별한 놀이문화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틈만 나면 물고기 잡는 일로 시간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래서 붕어를 비롯하여 피라미, 미꾸라지, 뱀장어, 메기, 가물치 등등 많은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정 잡을 것이 없으면 올챙이라도 잡아서 검정고무신에 담아가지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아쉬워도 죽어서 떠내려 오는 물고기는 건져내지 않았습니다.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다 보면 종종 죽은 물고기가 배를 훤히 드러내놓고 떠내려왔는데, 그런 물고기는 아무리 커도 손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죽은 물고기였기 때문입니다. 죽어서 상한 물고기를 건져낼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찮은 물고기 한 마리도 살아있느냐, 죽어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무엇이든 죽은 것은 가치가 사라집니다. 아름다운 꽃나무도 말라 죽으면 가치가 없어지고, 1억 원이 넘는 진돗개도 죽으면 그 가치가 사라져버립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살아있어야 가치가 있는 것이지 죽어있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찰스 알렌이라는 교회 성장학자가 있는데, 그가 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이렇게 보고한 적이 있습니다. 먼저 자신을 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의 20%는 전혀 주일예배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교인들 중에 25%는 거의 기도생활을 하지 않고, 교인들 중에 35%는 가정에서 성경을 읽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신문은 읽고 텔레비전은 시청할지라도 집에서 성경을 펴서 읽는 법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교인들 중 40%는 일정한 헌금을 결정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십일조를 얼마나 하고, 감사헌금을 얼마나 할지 전혀 결정하지 않고 기분이 내키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교인들 중 75%는 교회에서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내가 오늘 교회 안 나간다고 해서 교회가 안 돌아갈 일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믿음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인의 75%라는 얘기입니다. 그 다음에 그는 교인 중 85%가 불신자를 한 명도 교회에 인도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평생 전도를 해 본 적이 없는 성도가 무려 85%나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교인들 중에 천국에 가기를 소망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100%가 전부 다 천국에 가기를 소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몇 점짜리 교인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을 보면 사데 교회는 죽은 교회라고 평가합니다. 누가 봐도 형식상으로는 완벽한 교회였지만 그 교회에는 신앙의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로부터 죽은 교회요, 죽은 성도라고 하는 선고를 받은 것입니다. 사데 교회는 다른 교회들이 받는 이단의 유혹도 없었고, 황제 숭배를 거역해서 오는 박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편안한 생활 속에서 그들의 믿음은 점점 식어갔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부패해가는 세상 사람들을 따라 함께 부패해갔습니다. 나중에는 이름만 교회지 실상은 죽은 교회가 되어 주님의 책망을 듣게 되었습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이런 교회는 복음의 문을 닫습니다. 사탄이 활개를 치도록 자리를 내어줍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신앙생활이란 단순히 교리를 고백하고 예배의식에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삶의 자리에서 신앙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은 항상 살아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은 살아있는 신앙입니까, 죽은 신앙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