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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가 두려운 이유
  •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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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유머 가운데 무서워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이해가 안 되면 , 나도 쉰 세대에 해당하는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먼저 내가 참으로 무섭습니다.’라고 할 때 무섭나?’ 하고 말한답니다. 그리고 당신이 무섭습니다. (you)가 무섭습니다.’라고 할 때는 무서워유!’라고 말한답니다. 세상 남자들이 다 무섭습니다.’라고 할 때는 무섭군!’ 하고 말하고, ‘세상 여자들이 다 무섭습니다.’라고 할 때는 무서운걸!’ 하고 말한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매일매일 살아가는 것이 무섭다고 할 때는 무섭데이!’ 하고 말하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무섭다면 그때는 무섭다!’ 하고 말한답니다. 여기에다 하나 더 보탤 것이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주일날 비만 오면 걱정이 됩니다. 비가 오면 결석하는 성도들이 생기니까 그렇습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주일날 비가 올 때마다 무섭지비!’ 하고 말한다는 유머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두려움에 빠지기 쉽습니다. 건강에 대한 두려움, 자녀에 대한 두려움, 사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전쟁에 대한 두려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이 그것입니다. 그 누구도 이런 두려움에서 자유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날이 갈수록 더 각박해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더 불안해하고, 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현대인은 두려움이라는 질병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롤로 메이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이라는 책에서 왜 현대인들이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사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놓고 그 이유를 3가지로 지적합니다. 첫째, 가치관 상실입니다. 현대인은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를 상실해버렸습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가치 기준을 상실하다 보니까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둘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자아의식의 상실입니다. 현대인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걸작품으로서의 자존감이 없습니다.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없습니다. 결국 이것이 생명을 살상하는 무서운 시대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셋째, 대화할 수 있는 언어의 상실입니다. 사람들이 말은 많이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말을 통해서 자기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말을 통해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인데 말이 통하지 않아서 피차 불안감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감이 가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불안과 공허 속에서 병들어 가는 진짜 이유는 인생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창조 이전의 상태는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었습니다(1:2). 하지만 하나님의 창조는 혼돈을 질서로, 공허함을 의미로, 흑암을 빛으로 바꾸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서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하면 창조의 은총 가운데 살게 되지만 어느 한 순간이라도 주님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또 다시 혼돈과 공허와 두려움에 빠진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주님을 잃어버리면 걱정이 찾아옵니다.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불안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주님을 온전히 모시기만 하면 걱정이 사라집니다.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불안이 떠나갑니다. 그 대신에 평화가 찾아오고, 기쁨이 찾아오고, 담대함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과 동행하면서도 주님을 온전히 모시지 못했습니다. 그 바람에 인생의 광풍 앞에서 심히 두려워하고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고 바람을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옆에 계셔도 예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할 때는 두려움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온전히 모시고, 전적으로 의지하기만 하면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고 모든 일에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